비가 올수록 다들 비 따위는 잊어
비가 들이치지 않는 곳에서
마를 시간을 보내고
여기 버려진 자그마한 우산처럼
여기 이곳에 널 데려온 건 나인데
내가 울수록 다들 날 떠날 거야
날이 갈수록 자꾸만 꺼져가는 나의 주위
어느새 난 무엇보다
쓸모없는 무언가가 되었네
이런 건 원한 적 없는데
사라질 거라면 존재하지 말아줘
억지 부리지 말라고만 하지 말고
필요했었다면 소용이 있었다면
그걸로 된 것 아니냐고 하지 말고
지워지는 많은 하루보다
지워지는 어깨의 짐처럼
덜어지지 않았으면 해
떨어져 보고 싶어 네 위로
내가 울수록 다들 날 떠날 거야
날이 갈수록 자꾸만
꺼져가는 나의 주위
어느새 난 무엇보다
쓸모없는 무언가가 되었네
이런 건 원한 적 없는데
사라질 거라면 존재하지 말아줘
억지 부리지 말라고만 하지 말고
필요했었다면 소용이 있었다면
그걸로 된 것 아니냐고 하지 말고
그어가는 오늘의 비보다
그어지는 많은 단어처럼
멀어지지 않았으면 해
떨어져 보고 싶어 네 위로
지워지는 많은 하루보다
지워지는 어깨의 짐처럼
덜어지지 않았으면 해
떨어져 보고 싶어 네 위로
그어가는 오늘의 비보다
그어지는 많은 단어처럼
멀어지지 않았으면 해
떨어져 보고 싶어 네 위로
지워지는 많은 하루보다
지워지는 어깨의 짐처럼
덜어지지 않았으면 해
떨어져 보고 싶어 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