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까만 어둠이 아직 모두를 덮어줄 때
뉘인 자리 박차고 나선 새벽, 그 공기
아침을 여는 햇살이 빼꼼 고개를 내민 때
이미 나의 하루는 굴러가고 있었어
버겁다고 느낄 쯤 숨만 잠시 돌리고
뱉는 숨에 다시 또 하루를 살아 후-
언제였을까 마음 놓고 쉬어본 적이
언제였을까 모든 걸 내려놓은 적이
그래도 되는 걸까 싶기도 하지만
그런 내가 어색하고 불안하지만
가끔은 짊어지고 있던 무게를 두고
가벼운 마음으로 일탈을 하자
그냥 별 하나 반짝 강 물결 속에 비친
햇살 같은 별이 보고 싶은 밤이야
발걸음 닿는 대로 어디든 떠나볼까
삶의 틈을 비집고 나온 저녁의 끝
언제였을까 마음 놓고 쉬어본 적이
언제였을까 모든 걸 내려놓은 적이
이래도 되는 걸까 싶기도 하지만
이런 내가 어색하고 불안하지만
때론 무너지고 있던 마음을 잡고
나의 일상을 지켜준 밤을 맞이하자
그 찰나를 잊지 못해 별이 빛났던 밤
오늘의 시작이 반가워
고마웠던 그 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