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하니 어젯밤 술을
진탕 마셔버리고 취했던 날
일어나니 10시네 아침 강의 늦었다
씻고 준비하려 했더니
이놈의 침대가 날 놔주지 않아
고민은 사치 어차피 못가
난 날 잘 아니까
문뜩 스쳐가는 기억 어젯밤
술자리에서 나는 얘기했지
내일도 안 가면 F라고
그때 마침 울리는 전화
어제 같이 술 먹은 친구가 하는 말
(야, 너 수업안와?)
아이 씨
괜찮아 다음이 있어
울지 마 쉬어가면 어때
난 언젠가 비상할 거야
지금의 나와는 또 다른 나로
이번에는 좀 다를까 했더니
여전히 난 그대로 머물러있네
앞으로 앞으로 나가려 했더니
역시나, 역시 난
아 어떻게든 되겠지 안 될게 뭐가 있어
'흐르는 대로 흐르면 다
지나가겠지'라고 생각했던 내가 밉다
분명 맞춰 놨던 알람 울리지 않던 소리
3개나 맞춰 놨던 알람이 꿈에서
맞춰 놓았다니.. 이게 말이 되니?
결국엔 난 못 갈 운명이었어
그냥 받아들여
항상 이런 식이었으니 뭐 놀랄 것도 없어
인생은 될 대로 되라고 해
늦었다 생각할 때는 정말 늦었을 때니까
그냥 되는 것만 생각하자
되는 것만 하면 되니까 그게 정답이니까
괜찮아 다음이 있어
울지마 쉬어가면 어때
난 언젠가 비상할 거야
지금의 나와는 또 다른 나로
이번에는 좀 다를까 했더니
여전히 난 그대로 머물러있네
앞으로 앞으로 나가려 했더니
역시나, 역시 난
이번에는 좀 다를까 했더니
여전히 난 그대로 머물러 있네
앞으로 앞으로 나가려 했더니
역시나, 역시 난 그 자리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