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거지

김현
앨범 : 감독판
작사 : 김현
작곡 : 김현
편곡 : 김현

마른 하늘에 비친 내 모습 속엔
그날에 머물러 있는 어린아이 뿐인데
거울 속에 비친 내 모습 속엔
너무 커져 버린 어린 거지가 있네
그리운 주말 아침 백색소음 소리에
눈이 떠지는 아름다운 상상을 하네
차라리 모든게 다 없던 일이라면
너의 품속에 나 고이 잠들텐데
가끔 내가 왜 달리는지에 대해서
사색에 잠겨 우울해질때 그럴 땐
지금관 조금 다른 운명을 맞이한 나의
모습을 그려 한바퀴 돌다 돌아와
서울과의 첫만남 너무 많은걸 받았던
아인 불행은 나와
거리가 먼 얘기로 착각해
돈 쳐다도 안봤던 시기에
아빠가 1년에 낸
세금이 1억이였으니 모두 당연하게
여겼었어 어딜 가도 웃음으로 가득했고
난 개천에서 용 난 집안의
철 없던 둘째였으니
아빠의 어디 엄마의 어딜 닮아 잘 되겠대
폭풍 전의 고요한 바다 속에 헤엄쳐
어느정도 머리가 커가며
출항을 기다릴 때가 되니
사표를 던지고 나온 아빠의 방 한켠엔
날이 지나갈수록 쌓여만 가는 담뱃재
무료했던 하루하루까지
나의 한조각이 됐어
값이 나가는 날은 대사까지
빠짐없이 외워버려서
다른 길이었다면 어디까지
나의 발걸음은 어디로
언제까지나 난 어린거지
그 날들이 나를 만들었으니까
하루이틀 사이에 냉전 상태가 됐어
갑자기 이사를 간대 근데 뭔가 이상해
아빠랑 나만 할머닐 보러간대
누난 좋은 학교 가야되서
서울에 남아야 된대
딱 3년 고생하자며 울 가족은 반으로
나뉘고 난 엄친아에서 서울 촌놈으로
떠나기전 엄마가 날 안아 줬었는데
그게 이 관계의 마지막인걸
엄만 알고 있었어?
몇년 뒤부터 한부모 가정 지원 받고
난 없어 보이기 싫어서
건들면 다 팼어
10년 넘게 집 지켰던 피아노는
집에 짐 되서 팔았고
빚은 날이 갈수록 쌓였어
쳇바퀴나 돌리며 살 것 같던 내 삶에
꿈이 뭔지 알려준 음악 선생님의 환대
수업시간 마무리로 마련해줬던 무대는
내가 혼자가 아니라는걸
깨닫게 해준 자리였어
무료했던 하루하루까지
나의 한조각이 됐어
값이 나가는 날은 대사까지
빠짐없이 외워버려서
다른 길이었다면 어디까지
나의 발걸음은 어디로
언제까지나 난 어린거지
이 날들이 나를 만들었으니까
지금의 날 부정할수록 되받는 건
과거론 절대 되돌아갈 수 없다는 것
선택 할 때 마다 후회가 불어나도
내가 빈자릴 느끼는게
죽기보다 싫었나봐
언젠가 만나게될 자식들에게
나도 아빠 같은 아빠가 될 수 있기를
세상 모두가 널 붙잡고 원망하라 해도
그들이 원한다면
중지를 뻗고 걸어갈 수 있기를
먹고 살기 위해 폈던 교과서를 접게한
관중을 신도로 만든 씨잼의
신기루 라이브
내 통장이 영원히 영원한대도
그들과 나란히 날개를 펴고 싶어
가사를 썼어
상처를 숨기기 위해 가면을 썼던
날들을 뒤로하고 다시 돌아 왔지 서울
그때부터 지금까지 변함 없이
이어폰 속엔
2mh41k moonshine 회색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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