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뭐 해 나랑 같이 걷자
날이 좋은데 난 네 생각에
하얗게 핀 꽃이 우리를
축복하는 것만 같아
아무렇지 않게 하는 농담에
서로 웃던 우리가 좋았고
날 항상 길 안쪽으로 걷게 해주던
네가 좋아
가끔 날 속상하게 하고
속 썩여도 좋아 그게 너니까
내가 널 웃게 해주면 돼
행복한 기억만 선물해 줄게
하루의 시작을 너와 함께 하고파
너는 어떠니
잠드는 순간까지도 함께 하고파
같이 해줄래
아무 말 없이 너의 손을 잡고
네가 좋아하는 산책하러 가자
네가 좋아하는 노래를 틀고
나긋하게 걷자 걱정 없이 너와 나
너와 나
같이 가자 나랑 두 손 맞잡고
이 길을 함께 걸어나가자
우리의 앞길이 어떨지 모르지만
함께잖아
우리가 처음 만났을 때
날씨 기억하니 따뜻하고 맑았어
시간은 참 빠르게 흘러
그 계절이 왔어 다시 시작해
특별하지 않은 날을 특별한 날로
만들어줄게
활짝 웃는 네 미소가 날 힘나게 해
웃게 해줄게
큰 의미 아닌 약속일지라도
잘 기억해 주는 네 섬세함이 좋아
먼 미래를 약속하게 해주는
우리의 만남을 오래 간직하고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