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종일 집에 누워서 있다가
조금씩 비 오는 소리에 눈을 떴어
어제보다 좁고 더 작은 내 방에
축축한 소리에 생각이 자꾸 많아져
평소와 다르게 혼자서 가만히
너를 기다리는 내 모습이
조금 어색하고 조금은 신기해
같은 곳에 있어도 부족한 나
네가 있을 땐 포근한 내 방이
어느새 점점 쓸쓸해 지고
너 없는 이곳은 편하지 않아
어쩌면 나에게 집은
아무 일도 없고 조용한 순간에
너 없는 새에 또 불안함이 날 혼내
네가 있을 땐 포근한 내 방이
어느새 점점 쓸쓸해지고
너 없는 이곳은 편하지가 않아
어쩌면 나에게 집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