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참을 헤매이다 젖은 몸과 마음에
따스한 햇살이 비쳐 저 너머엔
기억도 나지 않던 많은 꿈 무지개 되어
흐릿하게 번져 그 위에 발 디딜 때
발 길이 닿는 모든 곳이 runway
비포장도로 위에 꽃신을 신고 걸어 runway
걸어가지 runway
비장한 음악소리 발걸음에 싣고 runway
달려가지 runway
흩날리는 꽃가루에 취해 멀리 가자 ruway
계속해서 runway
쳐다보는 시선들에 나를 던져 보내 runway
없던 확신들이 아니었지
난 지금 날 데리고 더 날랐지
매일 밤 꿈꿨지
나는 하고 싶었던 얘기를 뱉었지
거 봐봐 내 말이 맞나 봐
디자이너 옷이 나를 감싸 막
자주 못만나 미안하단 말 뒤로 미뤄 위로
발 길이 닿는 모든 곳이 runway
비포장도로 위에 꽃신을 신고 걸어 runway
걸어가지 runway
비장한 음악소리 발걸음에 싣고 runway
달려가지 runway
흩날리는 꽃가루에 취해 멀리 가자 ruway
계속해서 runway
쳐다보는 시선들에 나를 던져 보내 runway
혼란한 마음에
꿈을 꾸던 매일
이뤄진 길 위에
배나 기차 위에 올라탄다 해도
닿을 수 있던 곳이 아녔던 길
흥얼거리다
지쳤던 밤에
들렸던 노래
걱정은 멀리에
저 언덕 너머에
시름시름 앓다가 끼리끼리 안다가
굽이굽이 길을 따라 구름 위를 즈려 밟아
읽지도 못했고 믿지도 못했던
얘기들이 전부 다 cg 같아
미뤄뒀던 그림들을 채워가
하나 둘 씩 내게 손을 내민 다음
어쩌구저쩌구 얘기를 나누고
술잔을 기울여 저무는 해를 보며 빌어
멍하니 바라본 하늘은
내게 딱히 답을 주진 않아
드라마 같진 않아서 꿈꾸는 곳을 향해서
달려가는 것이
어쩌면 우리 매일의 삶일지 몰라
발 길이 닿는 모든 곳이 runway
비포장도로 위에 꽃신을 신고 걸어 runway
걸어가지 runway
비장한 음악소리 발걸음에 싣고 runway
달려가지 runway
흩날리는 꽃가루에 취해 멀리 가자 ruway
계속해서 runway
쳐다보는 시선들에 나를 던져 보내 runway
혼란한 마음에
꿈을 꾸던 매일
이뤄진 길 위에
배나 기차 위에 올라탄다 해도
닿을 수 있던 곳이 아녔던 길
흥얼거리다
지쳤던 밤에
들렸던 노래
걱정은 멀리에
저 언덕 너머에
runaway
runaway
runaw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