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마워 이 말을 먼저 하고 싶어
덕분에 난 성장할 수 있었어
나 자체를 봐주었던 걸 아니까
진심어린 눈으로 너는 그랬으니까
더 좋은 사람이 된 것 같아
여전히 난 잘은 모르겠어
내가 아는 한 가지
그저 너와의 한 해는 완벽했단 거
그러나 세상일이 다수 그렇듯
아픔의 순서가 먼저 찾아온 탓에
받은 만큼 주지도 못했는데
생각지도 못하고 널 놓쳤는데
이제 난 어떡해야 해
너와의 시간은 짧은 꿈결처럼
달콤했지만 그래서 더
아려오는 걸 버티기 힘들만큼
아름다웠었기 때문에
그러다 세상일이 다수 그렇듯
아픔의 순서가 먼저 찾아온 탓에
받은 만큼 주지도 못했는데
생각지도 못하고 널 놓쳤는데
이제 어떡해 나는 어떡해
소리쳐봐도 빈 메아리만 울려
나를 울려 남겨진 너의
흔적들이 내 안에 남아 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