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지냈니?
어깨를 두드리며 웃는 너,
정말 변한 게 하나 없어
난 괜찮아
걱정한 일들은 다 끝났어
덕분이야 다행이지 뭐
얼마 만에 우리 다시 만나는 거니
오늘 이 밤의 잔이 춤추네
아름다운 시절의 우리
그때와 꼭 같지는 않지만
넌 언제나 늘 너라서
이 맘에 영원히 머물러줘
바쁜가 봐
그럴 때긴 하네 그 녀석도
이젠 철 좀 들었으려나
우습잖아
우리가 벌써 이런 얘기도
아무렇지 않다는 게
알 수 없던 미래의 꿈은 어느새
주름진 시간의 틈 사이로
허무하게 흘러만 간 날들
취할듯한 달빛 만이 워
빛나던 시절의 사람아
많은 것들이 변해가지만
멀리 있어도 기억해 줘
함께했던 처음 그 날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