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오랜 시간을 힘겹게 달려왔는데
또 다시 한걸음 내닫기가 늘 어려워
더 아파하지도 외로워 하지도 말자
늘 내 곁에 있는 사람들의 손을 잡자
끝이 보이지도 않고 잦은 괴로움에 지쳐 갈때면
깊어지는 상념들을 주저없이 가위질 하리
나의 가시같은 말에 찔려 상처받았던
많은 사랑하는 내 사람들 정말 미안하오
어느새 부턴가 눈물을 많이 흘리고
별것 아닌 일에 이유없이 화도 나고
무기력하게 보낸 하루 괜한 서러움에 복받칠 때도
보내지 못한 편지 같은 후회만은 말아야겠어
내게도 아름답게 눈부셨던 시절 있었지
시간은 찐한 나이테를 긋고 내게
말하네 거친 고목 한 그루가 바로 나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