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음요새를
향해 걸었지
얼어버린
두 귀를 감싸며
흐릿해진
길을 더듬어
따뜻한 널
안기 위해서
그렇게
겨울을 걸었지
겨울 가운데
네가 있었고
용길 내어
네게 다가갔어
넌 아름답고
잔인했지
영원한 사랑은
내게 없을 거라며
차갑게
날 밀어냈어
눈부시도록 아름다워
안되는 줄 알면서도
작은 기적이라도 내게
찾아와줄 수는 없는지
온갖 차가운 말로
내 맘을 얼어붙게 해
부디 나약한
내 손을 잡아줘
너는 아무리
아니라 해도
나는 여전히
널 보고 있어
얼음같은
너의 영혼은
멈추지 않는
이 추위 속
겨울과
꼭 닮아있구나
눈부시도록 아름다워
안되는 줄 알면서도
작은 기적이라도 내게
찾아와줄 수는 없는지
온갖 차가운 말로
내 맘을 얼어붙게 해
부디 나약한
내 손을 잡아줘
눈부시도록 아름다워
안되는 줄 알면서도
작은 기적이라도 내게
찾아와줄 수는 없는지
온갖 차가운 말로
내 맘을 얼어붙게 해
부디 나약한
내 손을 잡아줘
눈부시도록
잔인해도
빛을 잃은
내 영혼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