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그러운 햇살 변함없는 너의 온도
모두 네가 있었기에 가능했던 날들의 기억
유난히 뜨거웠던 언제나 푸릇했던
이 계절이 저물어 가는 밤
비바람이 그치면
저 구름 위를 걸으며
별님에게 인사해
어둠이 무섭다면
그래서 망설여진다면
달님이 비춰줄거야
쓸쓸한 가을을 지나
춥고 추운 겨울을 마주하기엔
네가 너무도 따뜻하구나
잠시 잠들었다 깨면
일곱 빛깔 무지개가
너를 감싸줄거야
여름아 안녕
이제 잘 시간이야
이젠 보내줄게 사랑했던 나의 여름
모두 네가 견디기엔 힘겨웠던 날들의 시간
너무 서두르진 마 잠시 쉬어가도 돼
이 계절에 머물러 있는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