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였더라 니가 그랬지
난 고통스러울 때 제일 환하게 웃는다고
그래 나 좀 미친 것 같아
어딜 보나 확실히
정상은 아닌 것 같아
반쯤 나사가 풀린 듯이
내리막에서도 막
그냥 가속도를 내
쉬었다 갈 여유도
멈췄다 갈 이유도 없어
망가질수록 피는 즐거움
아무래도 난 그만
중독돼 버린 것 같아
난 원래부터
입안이 다 타버릴 것처럼
뜨거울 때 한입에 삼키거나
시리도록 차갑게 얼려서
먹어 치워야만 성에 차는 사람이었어
이 정도도 데어보지 않고 뭘
해봤다 얘기조차 할 수 있겠어
내 스스로 채찍질하지 않으면
누가 감히 이런 날 움직일 수 있겠어
어차피 처음부터 난
공주님이랑은 거리가 멀었어
머리 한 번 풀고
여기저기 흙먼지를 묻히면서
계속 달려가
그냥 계속 달려가
결승선 같은 건 생각지 않아
옷매무새 같은 건 다듬지 않아
오로지 지금 내 눈앞에 보이는 것들을
닥치는 대로 손에 넣을 궁리만 할 뿐
그래 나 좀 미친 것 같아
어딜 보나 확실히
정상은 아닌 것 같아
반쯤 나사가 풀린 듯이
내리막에서도 막
그냥 가속도를 내
쉬었다 갈 여유도
멈췄다 갈 이유도 없어
망가질수록 피는 즐거움
아무래도 난 그만
중독돼 버린 것 같아
그래도 가끔은
나 혼자 생각해
지금이라도 그만둬 버리면 어떨까
다들 지나가면서 뭐라고
한마디씩 거드는지
모르지는 않으니까
쟤는 적당히라는 걸 모르나 봐
저렇게까지 하면 누가 알아나주나
자기가 뭐라도 되는 줄 아는 건가
그걸 말이라고 해 난 뭘 해도
pull off pull off pull off
Everything I tryna tryna do
의심 같은 건 생기자마자
재빨리 걷어내
두 귀는 굳게 닫고
가슴은 활짝 열고
다리는 더 멀리까지 뻗어내
막다른 길로 샐 시간
같은 건 없어 내겐
왜냐면 우리 엄마가 날 지켜보고 있거든
아니 그 전에 다른 것 다 떠나서
내일의 내가 보기에 창피해서 안 될 것만 같거든
그래 나 좀 미친 것 같아
어딜 보나 확실히
정상은 아닌 것 같아
반쯤 나사가 풀린 듯이
내리막에서도 막
그냥 가속도를 내
쉬었다 갈 여유도
멈췄다 갈 이유도 없어
망가질수록 피는 즐거움
아무래도 난 그만
중독돼 버린 것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