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마다
그대 추억들이 많아서
보란 듯이
애써 웃어 보려 하지만
겨울의 눈꽃이 피어나듯
그대 다시 생각이 나
이렇게
눈물이 나
서리 낀 창문에
그대 얼굴 그리면
그때서야 떠오르는
나는 상처투성이
언제쯤이면 그댈 잊고서
웃을 수 있나
아마 그건
힘들지 몰라
그대
나를 사랑하지 말아요
내 맘에
다시 들어오지 말아요
잠시 눈물아 안녕
나를 돌아보지 마
내게서
제발 달아나 줘요
찬 바람 불어와
그대 소식 전해도
아무렇지 않은 듯이
웃어넘길 수 있길
언제쯤이면 그대 뒷모습
잊을 수 있나
아마 그건
안 될지 몰라
그대
나를 사랑하지 말아요
내 맘에
다시 들어오지 말아요
잠시 눈물아 안녕
나를 돌아보지 마
내게서
제발 달아나
계절의 끝에
서 있는 추억은
이제는 보내야만 하겠지
나의 사랑아
그대
나를 떠나가지 말아요
내 가슴이
그대를 붙잡아요
달라져 버린 시간
돌릴 수는 없겠죠
그대를
정말 사랑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