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어쩌다 가끔
아니 어쩌면 조금은 자주
뒤를 돌아보는
행동 따위를 해
뒤를 돌아보면
내가 어제 꿨던 꿈과 같은
내 모습을 보는
일이 오기도 해
우리 어제 만난 일들은 차마
내일 아침에는 또다시 만나지 못해
난 어쩌다 가끔
아니 어쩌면 조금은 자주
두 눈을 꼭 감는
행동 따위를 해
두 눈을 감으면
겨우 맴돌던 옅은 어둠은
내 맘을 한가득
메워버리기도 해
우리 어제 만난 일들은 차마
내일 아침에는 또다시 만나
우리 어제 만난 일들은 차마
내일 아침에는 또다시 만나지 못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