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날들을
가지런히 모았던 날
아픔으로 가득한 날
긁어모아도
한없이 떨어진 그날
차갑기만 했던 그날
한 움큼 쥐어
느껴보면
이제야 보이는
너의 마음
이 밤에 가득
너를 떠올려
어림도 없이
그려보고
바람에 적어
너를 보내고
이 밤에 가득
꿈꾸겠지
우리 날들을
바라보고 있었던 날
멈춰있던 우리의 날
한 움큼 쥐어
느껴보면
이제야 보이는
너의 얼굴
이 밤에 가득
너를 떠올려
어림도 없이
그려보고
바람에 적어
너를 보내고
이 밤에 가득
꿈꾸겠지
이 맘에 가득
너를 채우고
어림도 없이
불러보고
바람에 적어
너를 보내고
이 밤에 가득
꿈꾸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