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이 밝아온다 매일 출근길에 매달리는 피곤함의 연속
끝도 없는 인파들의 젖은 비린내
언제까지 이래야 되나 내겐 선택권이란 오늘 점심메뉴
아무리 생각해도 이 자린 내 자리가 아닌 것이 분명하기는 한데
이름표의 노트북은 내 이름 A4용지에 가득한 매뉴얼
그 속에 붉은 줄로 묶여진 남은 인생
숨만 쉬고 있는 내 몸집은 책상에 달라붙고 거울 앞에서 웃고는 있지만 언제 쓰러질지
오늘도 책상에 던져버리는 폼만 잡을 뿐이다 나는 완벽한 순간을 기다렸다가 내일은
나는 던질거다 던질거다 아무도 잡지마라
오늘은 낼을 위해 참은 것 뿐 집에나 가야겠다
숨도 쉴 수 없는 이 공간에 하루를 쏟아붓고
상사 앞에서 웃고는 있지만 언제 해고 될지
오늘도 회사에 던져버리는 비수를 만질 뿐이다 나는 완벽한 순간을 기다렸다가 내일은
나는 던질거다 던질거다 멋지게 던질거다 그날은 나를 위해 마실테다 새로운 꿈을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