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처많은 군병중에 병로즉장 위 불행이라
장하으 한 군사 전립벗어 뚜루루루루루루루루루 말아 베고 누워
봇물 터진 듯이 울음을 우는디
”아이고 아이고 아이고 아이고 허허 어으 아이고 아이고 아이고“
쾌지나 칭칭나네 쾌지나 칭칭나네
진취 중에 토하는 놈 쾌지나 칭칭나네
반취 중에 욕하는 놈 쾌지나 칭칭나네
창 끝어다 턱 뀌인 놈 쾌지나 칭칭나네
승상은 지금 천하 대군을 거느리고
천리 전장을 나오시어 승부가 미결되야 천하 대사를 바래는디
“요망스럽게 울기는 왜 우느냐? 울지 말고 이리 오너라 술이나 먹고 노자”
쾌지나 칭칭나네 쾌지나 칭칭나네
설움 계워 곡하는 놈 쾌지나 칭칭나네
히히 하하 쳐 웃는 놈 쾌지나 칭칭나네
의전하다가 다투는 놈 쾌지나 칭칭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