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청가 中 심봉사 눈뜨는 대목

최예나
앨범 : IBK TOGETHER
편곡 : 최예나

그때여 심황후 슬피 울음을 울다 한곳을 바라보니
어떠한 맹인인지 저 말석에 시름없이 앉아 있거늘
심황후 시녀불러 분부하시되
너희들은 급히나가 저기 저 봉사가
거처가 어디이며 성명이 무엇이며 처자가 있는지
낱낱이 알아오도록 하여라
그때여 심봉사는 언제든지 처자말만 나오면은
감은 눈에서 눈물이 비오듯이 솓아지며
예예예예 소맹이 아뢰리다 예 소맹이 아뢰리다
소맹이 사옵기는 황주 도화동이 거토없고
성은 청송 심가요 이름은 학교온디
곽씨 문을 취저하여 이십에 안맹허고
사십에 상처한후 강보에 싸인여식
동냥젓을 얻어먹여 근근히 길렀더니
효행이 출천하야
애비 눈 어둔것이 평생에 한이되어
공양미 삼백석을 몽은사로 시주하며
애비 눈을 뜬다 허니 저 죽는것을 생각잖고
남경 장사 선인들게 삼백석에 몸이 팔려 물에 빠져 죽었소
자식팔아 먹은놈이 세상살아 무엇 하리까
몹쓸놈의 인간을 죽여주오 어서 급히
능지처참을 시켜주오 감은 눈에서 눈물이 듣거니 맺거니
거저 퍼버리고 울음을 운다
심황후 이말듣고 산호주렴을 걷어 버리고 버선발로 우루루루
쫓아나와 부친의 목을 안고 아이고 아버지
여태눈을 못뜨셨소 몽은사 화주승이 공들인다 하더니만은
영험이 덜하신가 아이고 아버지
인당수 풍랑중에 빠져죽던 심청이가 살아서 여기왔소
아버지 눈을떠서 청이를 보옵소서
심봉사 이말을 듣더니 먼눈을 희번쩍 희번쩍 허더니만은
아니누가 날더러 아버지라고혀 에이
나는 자식도 없고 아무도 없는 사람이오
그런디 누가 날더러 아버지라고혀 에이
내딸 심청이는 인당수 죽었는디
여기가 어디라고 살아오다니 왠말이야
이것이 꿈이냐 이것이 생시냐
꿈이거던 깨지말고 생시거던
어디보자 더듬더듬 만져보고 어쩔줄 모를적에
난데없는 오색채은이 황극전을 두르더니
청학 백학 난무 궁중 운무간을 왕래허더니
심봉사 감은눈을 희번쩍 희번쩍 희번쩍
눈을 떴구나 얼씨구나 절씨구
얼씨구 절씨구 지화자 좋네
감은눈을 뜨고보니 천지일월이 장관이요
열좌 맹인이 눈을 떴으니
춤출무자가 장관이로다
얼씨구 얼씨구 절씨구
송천자 폐하도 만만세
심황후 폐하도 만만세
부원군도 만만세
천천만세 태평으로만 누리소서
얼씨구 얼씨구 절씨구
얼씨구나 아 얼씨구 절씨구 지화자 좋네
얼씨구나 절씨구

관련 가사

가수 노래제목  
김수지 심청가 중 심봉사 눈뜨는 대목  
이봉근 심봉사 눈뜨는 대목  
심봉사 눈뜨는 대목 심청가  
성준숙 심청가-심봉사 딸 그리는데  
오태석 심청가 중 심봉사 탄식  
오태석 심청가 중 심봉사 눈뜨는데  
신수연 심청가 中 심청이 선인 따라가는 대목(판소리)  
김소민 강산제 심청가 中 곽씨 부인 유언 대목  
이주은 심청가 심청이 물에 빠지는 대목  
임옥돌 심청가 중 심봉사 눈 뜨는 데  




가사 수정 / 삭제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