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이 길의 끝에 선 이유
한마디도 못 하고
와 있던 나
아무 데도 닿지 못할 걸
알아서 슬퍼져
눈을 감아도
느껴지는
네 마음
외면하고 온 이유
한마디도 못 하고
등 돌려 혼자 있던 날
나를 더
원망했었어
날 떠나가지 말아 줘
그 말이 뭐 그리
날 잊지 말아 달라고
그 말을 또 못 했어
그 한마디가
난 바보같이
진심을 전하지 못해
다시 또 작아져 또 난
내가 이 길을
다시 돌아가도
달라지는 게 없을
우리가
눈 감아도 보여서
더 아무것도 못 하는
나를 더
원망했었어
날 떠나가지 말아 줘
그 말이 뭐 그리
날 잊지 말아 달라고
그 말을 또 못 했어
그 한마디가
난 바보같이
진심을 전하지 못해
다시 또 작아져 또 난
이대로 너를
떠나보낸다면
안 될 것 같아
정말
네가 있어야 해
네가 있어야만 하니까
날 떠나가지 말아 줘
그 말이 뭐 그리
날 잊지 말아 달라고
그 말을 또 못 하고
그 한마디를
네 뒷모습에조차도
전하지 못해
다시 또 작아져
또 난
이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