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밤에도
영화가 상영돼
나의 머릿속에서
우리가 평소
함께 한 다양한 씬들이
펼쳐져 like a cinema
그래, 우린 영화 같은
사랑을 했다
기억이 잘 안 나
어젯밤에 영화가
아침해가 찌르는
불빛에 난 넋 나가
그럼에도 어렴풋이
기억나는 건
다시 마주할 수 없는
너와 맞잡은 손
입술을 맞추고
알몸을 감추고
부끄러운 듯이
역할을 바꾸고
때론 내가 위로
때론 다시 밑으로 down
지금의 내 감정처럼
밑으로 down
밑으로 down
그리고 다시 위로 올라
빌어먹을 저 태양
그래, 내일이 오려고 해
우리 둘의 d-day가
멈춰버린 그날로부터
멀어져 간
하루 추가
우리의 추억들이
상영되는 cinema
너와의 시간들을 그려
see 내 마음
그래, 맞아
이 영화는 심야영화
눈을 뜨지 않고
감아야만 볼 수 있네
아무도 찾지 않는
텅 빈 극장에서
나 혼자서 남 몰래
울고 웃곤 해
아무도 알지 않는
나만의 공간에서
나 혼자서 남 몰래
울고 웃곤 해
널 만날 수 있을까?
오늘 밤에도
여간해선 잠이
잘 오질 않네, 또
그래 어젯밤 꿈과는
완전 반대로
날 차단까지 한 널
난 놓지를 않네 또
꿈에서라도
널 만날 수 있다면
꿈에서라도
널 안을 수 있다면
우리가 행복했던 그때로
going back
기억들이 꼬인 채로
웃음 짓네
now that it's done
now that she gone
알면서도 동시에
네가 내게 보였던 그 미소와
사랑스러운 말들이 기억나
그것들이
거짓일 리 없잖아
거봐
오늘 밤에도 역시
넌 날 찾아왔지
그래 사랑한단 말 역시
빠짐없이 하잖니
다시 우린 그때로 돌아가서
하지, 똑같이
우리 둘이 함께 했던
장면들 재연하지
우리의 추억들이
상영되는 cinema
너와의 시간들을 그려
see 내 마음
그래, 맞아
이 영화는 심야영화
눈을 뜨지 않고
감아야만 볼 수 있네
아무도 찾지 않는
텅 빈 극장에서
나 혼자서 남 몰래
울고 웃곤 해
아무도 알지 않는
나만의 공간에서
나 혼자서 남 몰래
울고 웃곤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