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드러운 바람에 실려와
달콤하게 새겨져 내 맘에
아직도 선명해 내 귓가에
사랑을 속삭이던 말들이
조금은 서툴지만
조금은 뚝딱거리지만
이대로 머물고 싶은 맘
저길 봐
바다에 입맞춤하고 떠나는 노을을
부끄러워 수줍어서 붉게 물든 거라던데
나를 봐
너의 품속에서 흔들리는 내 맘
눈을 보고 말해 줘
별이 가득한 밤하늘 아래
지금
너와 손을 잡고
너와 발을 맞춰
별빛이 내리는 길 위에
아무 소리 없이
너와 나 단둘이
한걸음 두 걸음
이런 내 맘을 아직 난
들키기는 싫은데
너를 보면 내 마음이 떨려
이 세상 가장 눈부신 별이 내 앞에 있는데
저길 봐
바다에 입맞춤하고 떠나는 노을을
부끄러워 수줍어서 붉게 물든 거라던데
나를 봐
너의 품속에서 흔들리는 내 맘
눈을 보고 말해 줘
별이 가득한 밤하늘 아래
지금
지금
지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