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w are you today baby
날씨 좋은데 산책하는 건 어때
What did you do today
오늘 힘들었으니 맛있는 거 먹을래
그냥 좋아서 그런 거지 뭐
잘해주는데 뭐 다른 이유가 있겠어
원래 좋아하면 그런 거지 뭐
계속 보고 싶고 또 다 해주고 싶어서
오늘도 이렇게 불렀잖아
하고 싶은 말도 있어 그저 허전한
마음을 달래고 싶어서 그런 게 아냐
그러니까 일단 shall we walk around
뭐가 그리 급해 시간도 많잖아
우리가 같이 있는 이 밤도 짧지 않아
조금만 기다려줘 머리가 복잡해서 그래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라서 말야
머릿속 말들을 고르고 고르고 골라
최대한 쿨해 보이는 말을 마침내 찾아
너의 눈엔 안 그래 보일 수도 있지만
그것마저 나니까 난 아무렇지 않아
너가 나를 아주 많이 막 싫어하거나
지금 너를 지켜줄 애인이 있다던가
내가 부모님의 원수라던가
그게 아니면
그게 아니라면 말야
우리 일단 한번 만나나 볼래
내가 그리 싫은 게 아니라면 어때
너가 나중에 내가 싫어진다면
그때 헤어지면 되니 한번 만나나 볼래
그럼 일단 우리 한번 만나나 볼래
내가 너를 불행하게 한다면 너의
눈에서 눈물을 흐르게 한다면
그때 헤어지면 되니 한번 만나나 볼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