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너를 닮아 그리움 조차도
내게는 왜 이리 고집 센건지
이제 그만 가라는데 쉬자는데
들은 척도 않잖아
한번 외우면 아무리 커서도
저절로 되뇌질 구구셈처럼
니가 새긴 그 기억도 사는 동안
잊는 일 없을 것 같아
어느새 길어진 머리를 자르듯
옷깃에 먼지를 털듯이
그렇게 나도 널 떼어 내면 좋겠어
아무런 아픔도 눈물도 없이
하지만 네 마음 내 심장 같아서
이제 넌 내 목숨 같아서
널 떼내 버리면 안될 것 같은데
죽을 것 같은데 어떻게 해야 해
<간주>
한번 배우면 한참을 쉬어도
평생을 간다는 자전거처럼
그때 배운 내 사랑도 너 없다고
녹슬진 않을 것 같아
어느새 길어진 머리를 자르듯
옷깃에 먼지를 털듯이
그렇게 나도 널 떼어 내면 좋겠어
아무런 아픔도 눈물도 없이
하지만 네 마음 내 심장 같아서
이제 넌 내 목숨 같아서
널 떼내 버리면 안될 것 같은데
죽을 것 같은데 어떻게 해야 해
그냥 아프게 살께.. 그냥 이대로 살께..
차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