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계에 지구 말고
다른 행성이 있다고요?”
“응. 태양계에는 태양계의
유일한 단 하나의 별인
태양과 8개의 행성이 있어.”
“태양이 바로 항성인
별이죠?”
“하하하. 맞아. 태양은
태양계에서 제일 큰데 지구에
109배나 돼. 질량으로 따지면
33만 배나 되는 엄청나게 큰 별이지.
태양계의 행성들을 다 합쳐도
태양 하나보다도 작아.
태양계의 약 99.9%의 질량을
태양이 다 가지고 있어. 태양은
태양계 그 자체라고도 할 수 있지.”
“우와… 우리에게 햇빛을
공급해 주는 태양. 정말
멋진 별이다. 태양계의
행성에 대해서 알려주세요!”
“먼저 태양과 가장 가까운
수성과 금성에 대해 알려줄게.”
“수성과 금성!”
“달과 비슷하게 생긴
수성은 태양에서 가장
가까워. 태양에서 가장
가까우니까 제일 뜨거울 것
같지만 수성에는 대기가
없어서 태양이 비출 때와 안
비출 때의 온도 차가 엄청나게
크단다. 그래서 가장 뜨거운
행성은 금성이야!”
“금성은 지구랑
비슷하게 생겼어요.”
“맞아. 태양계의 행성 중
가장 뜨거운 금성은 지구의
쌍둥이행성이라고 불려.
지구와 크기가 비슷하고
두꺼운 대기를 가지고 있어.”
“지구와 다른 점은 뭐예요?”
“특이하게도 금성은 지구와
자전 방향이 달라!
그래서 지구와 반대로,
해가 서쪽에서 떠서
동쪽으로 진단다.”
“하하하. 신기하다.
진짜 해가 서쪽에서
뜨는 행성도 있구나.”
“그다음으로, 인간들의
가장 많은 탐사가
이루어진 곳. 화성!”
“화성?”
“화성은 제2의 지구라고
불릴 만큼 지구와 닮은
점이 많아. 크기는 지구의
절반 정도이지만 자연환경이
비슷해. 지구처럼 자전축이
기울어져 있어!”
“자전축이 기울어져 있다는
건 계절이 있다는 거죠?
계절이 있다는 건 생명체가
있을 확률이 높다는 거네요!”
“이야! 하푸 정말 똑똑한대?
맞아. 하지만 대기가 지구의
1,000분의 1밖에 되지 않긴 해.
산소보다 이산화탄소가 더 많아서..
우주복을 입고 가지 않으면
숨을 쉬지 못하기도 하고.
하지만 눈도 내리고 땅을
파면 얼음이 나온대!”
“얼음이요? 그럼 혹시 남극과
북극에 빙하도 있나!?”
“응! 남극과 북극에 빙하도
발견되었고, ‘마리너 협곡’이라고
불리는 물이 흘렀던 흔적도
발견되었어. 심지어 메탄가스가
발견됐는데, 메탄가스는
동식물의 방귀에서 많이
나오기 때문에 생명체가
살 확률이 더욱 높다는 거지.”
“허억! 그.. 그렇다면…
외계인이 살 수도 있겠네요!!!!!!
우와아아아!!!! 하긴…
이 광활한 우주에…
지구에만 무언가 살고 있진
않을 것 같아요. 그렇죠!
우주비행사님도 외계인이
있다고 믿으시나요?”
“나도 어딘가에는
외계 생명체가 있을 거라고
생각해.”
“만나보고 싶어요! 삐리삐리.
외계인 친구야! 보고 싶다!
삐리삐리! 우리 앞에 나타나 줘!”
“지구의 과학자들은 끊임없이
외계생명체들과 대화하기
위해 전파를 쏘고 있어.
만약 외계인이 지구에
나타난다면 지구보다
훨씬 더 발달한 문명일 거야.”
“맞아요. 엄청나게 멀리서
왔을 테니까요. 어떤 행성에서
왔을까? 무엇을 먹고살까?
외계인은 머리도 크고
팔다리는 엄청 얇고 배는
볼록할까요?”
“글쎄~ 나도 외계인을
만나 본 적은 없어서 말이야.
우리와 같은 모습일 수도 있지!
어쩌면 지금나도 외계인일 수도
있어!”
“거… 거짓말하지 마세요!”
“하하하! 외계인을 만나는
상상만으로도 정말 즐겁지 않니?
이 넓은 우주에 대해 알면
알수록 외계인의 존재가 더욱
궁금해져. 화성에 대해
얘기하다가 외계인 이야기까지
하게 되었네. 자, 이제 목성에
대해 알아볼까?”
“태양계 행성들의 왕! 목성 맞죠?”
“맞아. 목성은 태양계 행성 중
가장 오래됐고 크기도 가장 커!
지구의 1,000배 크기야.”
“우와~ 지구의 하늘에서 보면
가장 빛나요!”
“맞아. 사실 목성은 별이 될
뻔했는데 기체로 이루어져 있어서
스스로 빛을 내진 못하게 되었어.
그래도 줄무늬가 정말 예쁘지?”
“네! 어? 동그란 행성을 둘러쌓고
있는 고리가 있는
저 행성은 뭐예요?”
“아~ 저건 목성 다음으로 큰
행성인 토성이야. 저 고리는
얼음알갱이로 이루어진
고리란다.”
“토성이 꼭 훌라우프를
돌리고 있는 것 같아요!”
“그렇지? 자, 이제 너무 멀어서
미스테리로 남아있는 태양계의
두 막내! 천왕성과 해왕성을 알아보자!”
“우와 쌍둥이 같아요!
푸른빛을 띠는 게 너무
아름답네요!”
“천왕성과 해왕성은 처음엔
혜성으로 오해할 만큼 너무
멀었어. 하지만 수많은 노력
끝에 관측으로 밝혀진 점은
천왕성은 거대 기체 행성이라는
점이야. 푸르게 보이는 이유는
뭘까?”
“지구처럼 바다가 있는 건가요?”
“땡~ 기체로 이루어져 있어서
푸르게 보이는 거라고 추측하고 있어.”
“우와~ 태양계의 유일한
별인 태양과 8개의 행성!
수금지화목토천해! 모두
아름다워요.”
“맞아! 그런데 한때는
태양계의 9번째 행성이었는데
퇴출당한 비운의 행성도 있어…”
“왜요? 무슨 행성인데요?”
“바로 명왕성이야.
“힝. 불쌍한 명왕성…
그냥 행성으로 해주면
안 되는 거에요? 왜
퇴출당한 거예요?”
“명왕성은 행성이라고
보기엔 너무 작고 빙글빙글
도는 궤도도 찌그러져 있다는
이유로 퇴출당했어. 다른
행성들에 비해 힘도
너무 약하고 말이야.”
“안쓰럽다…
내가 널 기억할 게 명왕성아!!”
“그래 하푸야, 태양계가
아주 어렸을 때 만들어진
작은 천체들을 소행성과
혜성이라고 부른다는 거
알고 있니?”
“아~ 화성과 목성 사이에
소행성들이 엄청나게 많이
존재하고 있데요!”
“맞아. 약 6,500만 년 전,
멕시코에 추락한 소행성은
지구 생명체의 80%를 멸종시켰어.”
“뭐라고요? 그렇게 무서운
돌덩이들이었단 말이에요?”
“응. 소행성이 지구에
충돌하게 되면 지구가
엄청나게 뜨거워져.
그러면서 바다에 물이
증발하고, 산성비가 내려서
지구의 생태계는 큰 위험에
빠질 거야…”
“오.. 이런… 다시는 소행성이
지구와 충돌하면 안 될 텐데…”
그런데 바로 그때, 우주비행선
안에서 큰 경고음이 울리기
시작했어요!
“비상. 비상. 1,100만km 반경
소행성이 지구를 향해 돌진하고 있다.
우주비행사들은 목표물을 향해
우주탐사선을 발사시켜
소행성의 궤도를 바꿔주길 바란다.
지구를 위해 부탁한다.
소행성의 궤도를 바꿔라.”
큰일이에요. 소행성이
지구를 향해 빠르게
돌진하고 있어요. 하푸가
막지 않으면 지구가
위험에 빠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