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아픔또한 사랑이라면 (Feat. 한율) (Prod. COLDE$T)
노에이(noeyh)
앨범 : 음영(陰影)
작사 : 노에이(noeyh)
작곡 : 노에이(noeyh), COLDEST (콜디스트)
편곡 : COLDEST (콜디스트)
내겐 사랑이란 것만큼 아름다웠던
것도 없지만 동시에 정말로 부질없던 것
나쁜 건 너라고 믿었던 지난 날들이 한순간에
마주친 그 순간에 무너져 내렸던 것
이 아픔 또한 사랑이라면 난 기꺼이 나의
심장을 도려내어 그대의 무릎 위에 놓고서
'자 가져' 단 그 어떠한 일이 있어도
다시 돌려주지 말고 너라는 이름으로 채울 것
시간이 해결해 주겠지 그게 천일이라도
영원 속의 천년처럼 정말 찰나의 시간일 테니
참 나의 미련함이겠지 네가 외로울 때면
떠오르는 사람 그게 나였으면 내가 아니었으니
넌 나를 떠났어 그렇기에 비로소 부서진 우리가
부서진 유리처럼 아름답게 빛났을 테지
난 널 떠난 적 없어 그렇게 추억이 현상되어
벽에 하나씩 붙여가며 그리워했으니
우린 똑같은 시간 속에
우린 또 같은 실수를 반복치 않으려
I will 내가 떠날게 잊게 해줘
I will 내가 떠날게 잊게만 해줘
가끔은 정말로 피곤해 펜을 들기조차 힘들 때
감정을 전부다 토해내려 글을 쓰곤 해
그럴 때마다 생각 나는 게 고작 너일 때 난한 편에
영화처럼 조금은 멋지게 회상하곤 해
서로가 가장 아팠던 날이 무색하도록
사랑했던 기억으로 예쁘게 포장되었고
너라는 얼룩도 지우지 못한 채 버렸던 그 옷
결말도 내지 못한 채 찍지 못한 마침표
만약 이 이야기가 모래알 같은 희망이라도
정성스레 한 개씩 모아 해변을 이룰게
때론 떨어져야 하는 꽃잎이라도
책 속에 고이 넣어 영원히 내 품에 간직할게
나쁘건 좋은 것이라도 소식 전하지 말아줘
부디 좋은 사람 만나길 기도한
내가 더 이상 초라하고 비참해지지 않게
한 그루의 나무가 될게 그저 지나간
우린 똑같은 시간 속에
우린 또 같은 실수를 반복치 않으려
I will 내가 떠날게 잊게 해줘
I will 내가 떠날게 잊게만 해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