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 도대체 왜 이런
시련이 내게 주어진지 모르겠어 난
그저 수강 정정 기간에 정정한 것뿐
뻔뻔하지도 않았는데 말이야.
너무 큰 욕심인 건가
오후 등교는 꿈꿀 순 없는 걸까
월화수목금 1교시 수업
이게 고등학굔지 대학굔지 전혀 모르겠어
이건 진짜 말도 안 되잖아
누가 시간표 좀 바꿔줘 제발
무슨 생각으로 짰는지
아침형 인간도 아니고 이런 매일 반복되는 출근길
분명 출발시간이 아닌데 왜
당신은 먼저 떠나가는지
꿈이라고 해줘 한 번만 아니
이건 진짜 말도 안 되잖아
딱딱해져 버린 시간과 함께
벙쪄있는 내 얼굴을 보고
멈칫하며 네가 하는 말
후두둑 떨어지네 절망적이다. 사람 얼굴 같아
금요일은 어떻게 이건 아니지
화요일 눈물 나
관심은 고맙지만
동정은 필요 없어 그저 시간을 되돌려주길 이건 진짜 말도 안 되잖아
누가 시간표 좀 바꿔줘 제발
무슨 생각으로 짰는지
아침형 인간도 아니고 이런 매일 반복되는 출근길
분명 출발시간이 아닌데 왜 당신은 먼저 떠나가는지
꿈이라고 해줘 한 번만 아니
이건 진짜 말도 안 되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