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랗게 물들었던
나의 날들이 저물어가면
아무 미련도 없이
계절의 반을 접어둘 거야
아름다울까, 그 저편에서는
때늦은 불빛처럼 어느 순간 속에 난 서 있을 거고
그대가 좋아했던 어린 마음들은 둥글어질 거야
액자 속 그림처럼
기억을 잠시 넣어놓으면
새소리 머무르는
싱그러운 곳에 걸어둘 거야
그럼 하루가 조금 닳을 때까지
우리 멈춰있자
때늦은 불빛처럼 어느 순간 속에 난 서 있을 거고
그대가 좋아했던 어린 마음들은 둥글어질 거야
푸르른 모습에는 우리 사랑마저 꿈결 같았어도
푸르른 모습에는 우리 사랑마저 꿈결 같았어도
놓지 않을거야
놓지 않을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