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전

곽동현
앨범 : 곽동현 서도12잡가
백오동풍에 절일을 당하여 임의 분묘를 찾아가서 분묘 앞에 황토요 황토 위에다 제석을 깔고 제석 위에다 조조반 놓고 조조반 위에다 좌면지를 깔고 좌면지 위에다 상간지를 펴고 차려간 음식을 벌이울 제 우병좌면 어동육서 홍동백서 오기탕 실과를 전자후준으로 좌르르르 벌일적에 염통산적 양볶이 녹두떡 살치찜이며 인삼 녹용에 도라지채며 고비고사리 두릅채 왕십리 미나리채며 먹기 좋은 녹두나물  신계곡산 무인처에 머루다래도 곁들여놓고 함종의 약률이며 연안 백천의 황밤 대추도 놓고 경상도 풍기 준시 수원 홍시며 능라도 썩 건너서 참모롱이 둥글둥글 청 수박을 대모장도 드는 칼로 웃꼭지를 스르르르르르 돌리어 떼고 강릉 생청을 주르륵 부어 은동글 반 수복저로다 씨만 송송 골라내어 한 그릇 메 한 그릇은 갱이로구나
술이라니 이백이 기경포도주며 떨어졌다 낙화주며 산림처사의 송엽주로다 도연명의 국화주며 마고선녀 천일주며 맛좋은 감홍로 빛 좋은 홍소주 청소주 왼갖 술을 다 그만두고 청명한 약주술을 노자작 앵무배에 첫잔 부어 산제하고 두잔 부니 첨작이요 석잔 부어서 분상묘전에 퇴배 연후에
옷은 벗어 남게 걸고 그냥 그 자리에 되는대로 펄썩 주저앉아 오열장탄에 애곡을 할뿐이지 뒤따를 친구가 전혀 없구려 잔디를 뜯어 모진 광풍에 흩날리며 왜 죽었소 왜 죽었소 옥 같은 나 여기 두고 왜 죽었단 말이요 선영에 풀이 긴들 절초할 이 뉘 있으며 한식명절 당도하여도 잔 드릴 사람이 전혀 없구려 일부황분이 가련하구나 천지로다 집을 삼고 황토로다 포단 삼으며 금잔디로다 이불을 삼고 산천초목을 울을 삼으며 두견 접동이 벗이로구나
심야공산 다 저문 밤에 홀로 누워있기 무섭지 않단 말이요 임 죽은 혼백이라도 있거든 나를 다려만 가소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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