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어릴 적에 개구졌지만 픽하면 울고 꿈도 많았지
깔깔거리며 놀던 옥희 순이 지금 어디서 어떻게 변했을까
자야자야 명자야! 불러샀던 아버지
술심부름에 이골 났었고
자야자야 명자야! 찾아샀던 어머니
청소해라 동생 업어줘라
어스름 저녁 북녘하늘 별 하나 눈물 너머로 반짝반짝 거리네
나 어릴 적에 동네사람들 고 놈 예쁘다 소리 들었고
깐죽거리며 못된 철이 훈아 지금 얼마나 멋지게 변했을까
자야자야 명자야! 불러샀던 아버지
약심부름에 반 의사됐고
자야자야 명자야! 찾아샀던 어머니
팔다리 허리 주물러다 졸고 노을 저편에 뭉게구름 사이로
추억 별들이 반짝반짝 거리네 눈물 너머로 반짝반짝 거리네
자야자야 명자야! 무서웠던 아버지 술 깨시면 딴사람 되고
자야자야 명자야! 가슴 아픈 어머니 아이고 내 새끼 달래시며 울고
세월은 흘러 모두 세상 떠나시고 저녁별 되어 반짝반짝 거리네
눈물 너머로 반짝반짝 거리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