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려줄 얘기가 많아
꽤 오래 만났었지만
내 품에 널 처음 안았던
그 순간이 난 아직도
술이 가득 찬 눈으로 널
바라보는 게 오늘따라
나를 닮은 얼굴의
하나뿐인 소중한 사람아
‘사랑해’란 말조차
이젠 내 안에 담아
나를 보며 웃던 얼굴도
따뜻한 손마저 이젠
들었던 얘기가 많아
아른거리는 시간도
술이 가득 찼던 눈조차
아직은 아픈 날 이해해 줘
나를 닮은 얼굴의
하나뿐이었던 소중한 사람아
‘사랑해’란 말조차
이젠 내 안에 담아
나를 보며 웃던 얼굴도
따뜻한 손마저
이젠
아쉬움이 남아
하고 싶은 말도
남은 술과 추웠던 밤이
차오른 달 아래
보고 싶다는 말도
이젠
더 이상 할 수 없겠지
미안한 말도 담아, 남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