썼다 지웠다 반복
그럼 바뀔 거라 생각했어 이 지하 방도
내 위친 기믹 없이 올라가는 지상이고
고집 없이 난
그간 이빨 털었던 거
까지 다 대가로 쳐버려
돌려받을게
지금 가진 건 목소리 밖에
없는데
사랑해 준 네게 도 난
몇십몇백 갚을게
저기 쟤네들처럼
넣어 싸지르는 애와
달리 난 미래에 한 여자와 아이를 지켜낼까
어른 되면 달라
질 거란 예상과 난
너무 동떨어져 살아
더 요란해진 알람
에 깼어 꿈에서
전엔 적나라하게 쓰던 가사
지금 나도 다 사실대로 쓴다면
난 사랑받을까
신경 안 쓴다 했어 아픔 다
아 그게 많이 곪았나 봐
술 먹고 앓아갈 것 같은
기분 끝나가면
견딜 수 있을까 과연
맨정신으로 벗기 싫어 난 가면
두려워 난 밖 나가면
하나 못 이뤘단 기분 죄책감
학생 아이들과 달랐던 책상 위
연필 대신 마이크 앞
고집인지 자신감인지
보였거든 희망
그 순간만큼은
이 좁은 방이 내 집이야
음악이 내게 행복보단 주는 게
상처지만 아직 그만두는 게
내겐 지옥일 거야
이런 모습 보여도 항상 곁에 있어주는
사랑은 내겐 평생 너밖에 없을 거야
너무 부실했던 우리 둘 커플링
어른이지만 기념일엔
호텔 대신 지하 작업실
네 친구들 곁엔 나보다 멋진
애들이 널려있어 준비했었지
넌 곧 떠날지
끝에 이기적이기 싫었거든
보낼 준비할 때 넌 날 안았어 즉시
눈앞이 흐르지
그 감정이 안도인지 미안함인지
난 네게 그대로 말 못 했어 사실 난 아직
의도하지 않았던 선택
난 함부로 생각하지 않아 절대
기대하지도 못했어 그땐
그냥 준비했어 난 안 아프게
난 네가 힘들까 봐
걱정만 했어 크게
난 영원히 묻고 싶었어
네 하루는 어때
나 한 번만 믿어줘 내가 꼭 해낼게
네가 준 기회 소중하게 지켜만 낼게
채워질 메모지와 같이 가는 시간이
너와 날 앞으로도 계속하겠지 이간질
과거에 겪었던 문제를 전부 피하긴
어렵겠지만 너와 나의 이미 멀리 온 길
상황이 지금보다 나아질려 죽어라 뱉어
미래를 위해서라면 잠을 빨리 깰 수 있어
서울시가 잠이 들면 내 심박수를 올리겠어
널 데리고 나갈 거야 지하방을 빼겠어
네가 원하지도 않던걸 혼자 생각했어
그게 상황엔 맞는다고 널 밀어냈어 그게
오히려 도움이 될까 봐 난 네가 웃기엔
판단이 흐렸던 거라 지금 생각해 이제
난
끝에 이기적이기 싫었거든
보낼 준비할 때 넌 날 안았어 즉시
눈앞이 흐르지
그 감정이 안도인지 미안함인지
난 네게 그대로 말 못 했어 사실 난 아직
의도하지 않았던 선택
난 함부로 생각하지 않아 절대
기대하지도 못했어 그땐
그냥 준비했어 난 안 아프게
난 네가 힘들까 봐
걱정만 했어 크게
난 영원히 묻고 싶었어
네 하루는 어때
나 한 번만 믿어줘 내가 꼭 해낼게
네가 준 기회 소중하게 지켜만 낼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