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야
나를 닮아가는 너를 보면
난 한없이 걱정돼
사소한 것 하나에도 무너져 내릴까
난 항상 불안해
자기야
서로 닮아가는 우릴 보면
난 가슴이 철렁해
이만하면 괜찮은 사랑을 한 거라며
금세 끝을 볼까 봐
나는 사랑이 뭔지도 몰라
번번이 떠나보냈고
그래서 사랑이 아픔이란 걸 알아
놓쳐버릴까 걱정만 쌓이게 돼도
자기야
너를 생각하는 날이면 난
항상 가슴이 따뜻해
뜨거운 질투에 손이 데여도 좋아
그대를 참 사랑해
자기야
사랑과 꿈 둘 다 무너졌던
날 잡아줘 고마워
나이를 먹는 것만큼 당연한 마음이야
이런 게 사랑이야
자기야
너와 내가 만든 우리인데
왜 눈치만 보는데
불쌍히 버려질 사랑은 하지 말자
그대를 많이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