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불어와 포근하게
키 작은 나무들이 두 팔을 흔드네
서로를 꼭 닮은 손을 잡고
끝없이 함께 걷는 초록의 작은 숲
바람이 불어와 따듯하게
하얀 꽃비들이 눈부시게 내려오네
서로를 꼭 닮은 손을 잡고
끝없이 함께 걸어 어디든지
특별한 공간은 필요 없지
작은 호숫가에 너가 던지는 조약돌
무수한 동심원이 비눗방울이 돼서
하늘로 올라가
예쁜 동화를 만드네
바람이 불어와 포근하게
키 작은 나무들이 두 팔을 흔드네
서로를 꼭 닮은 손을 잡고
끝없이 함께 걷는 초록의 작은 숲
나나나나 나나나
나나나나나 나나나나나
나나나 나나나나나나
(엄마 엄마 빨리 가자 빨리)
가끔은 늪에 빠질지 몰라
가진 것보다도 없는 것에 아파올 땐
꼭 닮은 손을 뻗어 서로를 끌어올려
함께 걷는 거야
다시 초록의 숲으로
바람이 불어와 포근하게
키 작은 나무들이 두 팔을 흔드네
서로를 꼭 닮은 손을 잡고
끝없이 함께 걷는 초록의 작은 숲
바람이 불어와 따듯하게
하얀 꽃비들이 눈부시게 내려오네
서로를 꼭 닮은 손을 잡고
끝없이 함께 걸어 어디든지
항상 내가 있어 너의 뒤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