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그 겨울에 시작해
차가운 바람을 타고서 세월을 흘러왔지
그대의 웃음 거기 남아있을 듯 해
닿으려 해봐도 허공을 휘저을 뿐
이별은 밤하늘에 날리는
진눈깨비처럼 조용히 추억위에 내려와
그대의 눈물 거기 남아있을 듯 해
찾으려 해봐도 바람에 흩어지네
그대는 날개달고 높이 날아가
나 닿을 수 없이 더 높은 곳으로
그대 그대 아무리 불러도
웃어주지 않네 그렇게 흩어지네
그리움 그 이별로 시작해
비에 젖은 가지사이로 바람처럼 스며와
그대의 향기 거기 남아있을 듯 해
돌아보려 해도 눈앞이 흐려지네
난 그대를 꿈꾸고
그댄 그 꿈에서 깨어나
그대는 날개달고 높이 날아가
나 닿을 수 없이 더 높은 곳으로
그대 그대 아무리 불러도
웃어주지 않네 그렇게 흩어지네
난 부르고 싶어도
그대의 이름 부르고 싶어도
이젠 기억나지 않아
흔적조차 남지 않아
그 하얀 날개달고 높이 올라가
손 닿을 수 없이 더 높은 곳으로
그대 그대 아무리 불러도
대답하지 않네 그렇게 흩어지네
난 그대를 꿈꾸고
그댄 그 꿈에서 깨어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