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에서 짠내가 났어
너가 울 것 같아
너가 울면 어쩌지
너가 안울면 좋겠어
아니야 이건 잘 모르겠어
뭐가 널 그렇게 슬프게 하지
누가 널 그렇게 아프게 하지
밴드에 가려진 상처보다
마음에 억눌린 상처가
더 아파보이는 건
착각이겠지 그러겠지
잊을 수 없는 여름
잊을 수 없는 바다
잊을 수 없는 향기
지울 수 없는 짠내
짙은 향수도 지울 수 없는
이 짠내는 어디서부터
어딘가로 흘러가는건가
불행을 팔아 행복을 사는
감정을 팔아 하루를 사는
너는 오늘 행복했던걸까
뭐가 널 그렇게 슬프게 하지
누가 널 그렇게 아프게 하지
밴드에 가려진 상처보다
마음에 억눌린 상처가
더 아파보이는 건
착각이겠지 그러겠지
기대를 저버린 사랑
아무도 없는 바다
비에 젖으며
여름을 연주해
잊을 수 없는 여름
잊을 수 없는 바다
잊을 수 없는 향기
지울 수 없는 짠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