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숨으로 몸을 띄워
어디까지 날려고 했어.
그저 처박혀서
사는 거지 그렇게
바람 따라 흘러가다
구석에 서성이다
흙 속에 몸을 틔워
버티면서 크는 것
민들레씨처럼
되는대로 날아
처박히던 말던
난 이미 완벽해
햇빛 하나 들지 않는
담벼락 구석에도
나는 피네 이렇게
민들레씨처럼
되는대로 날아
처박히던 말던
난 이미 완벽해
햇빛 하나 들지 않는
담벼락 구석에도
나는 피네 이렇게
이렇게 이렇게 이렇게 이렇게
적당히 꽃을 피우고 싶어
내가 바라던 정원은 아니어도
어쨌든 그러고 싶어
노력이 싫진 않지만
그냥 되는 게 좋잖아
가끔 한번은 있는 그대로
잘되면 어떨까?
민들레씨처럼
되는대로 날아
처박히던 말던
난 이미 완벽해
햇빛 하나 들지 않는
담벼락 구석에도
나는 피네 이렇게
민들레씨처럼
되는대로 날아
처박히던 말던
난 이미 완벽해
햇빛 하나 들지 않는
담벼락 구석에도
나는 피네 이렇게 이렇게
민들레씨처럼
되는대로 날아
처박히던 말던
난 이미 완벽해
햇빛 하나 들지 않는
담벼락 구석에도
나는 피네 이렇게
민들레씨처럼
되는대로 날아
처박히던 말던
난 이미 완벽해
햇빛 하나 들지 않는
담벼락 구석에도
나는 피네 이렇게 이렇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