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지 않는 길이라도
끝없는 미로라 할지라도
그냥 걸어가면 되니까
하면 되는 걸 아니까
그리 멀지 않을 거야
우리 할 수 있단 거 알잖아
밖이 때론 덥고 추울지라도
끝까지 가자 한계를 넘어서
시간이 훌쩍 흘러버렸어
어른이 갑자기 돼 버렸어
세상이 어른이라 말해주어도
우린 아직 멀었을지도
아무도 모르게 아무도 모르게
계속해서 걸어가네
세상이 어른이라 알려주어도
우리 아직 멀었을지도
시간이 지나고 스물을 넘긴 나이가 됐어
잠을 자는 시간도 자유롭게 됐어
일어나는 것도 자는 시간도
마음대로 가능하게 돼 버려
마음껏 먹어 마음껏 즐겨
한도가 없어 끝이 없어
자유는 때론 끝을 모르게 해
매번 스스로를 잘 보살펴야 해
시간이 훌쩍 흘러버렸어
어른이 갑자기 돼 버렸어
세상이 어른이라 말해주어도
우린 아직 멀었을지도
아무도 모르게 아무도 모르게
계속해서 걸어가네
세상이 어른이라 알려주어도
우리 아직 멀었을지도
마음속 따스함이 가득해
새로운 세상이 펼쳐져
드넓은 숲 속에 혼자 인 듯해
간만에 이 고요를 즐기네
사람으로 가득 찬 세상 속
우린 때론 혼자를 즐겨야 해
꽃과 나무가 줄기차게 서 있는 곳
때론 이 밤을 지나쳐야 해
시간이 훌쩍 흘러버렸어
어른이 갑자기 돼 버렸어
세상이 어른이라 말해주어도
우린 아직 멀었을지도
아무도 모르게 아무도 모르게
계속해서 걸어가네
세상이 어른이라 알려주어도
우리 아직 멀었을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