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돌아보니 참 알 수 없는 일이네요
짐을 꾸리던 날 혼자 많이 허둥댔죠
처음 있는 여행준비도 아니였었는데
하루 하루 조금씩 새로운 습관에 물들고
이제는 제법 달라진 내모습을 알아요
그 속에는 낯선 말과 표정이 가득해요
오늘이 마지막일까요?
우리 서로 한 권의 책이라면
첫장은 있어도 마지막 장은 도저히 찾을 수 없는 책인데
오늘이 마지막일까요?
새로운 걸음걸이와 말투에도 익숙해졌죠
바람 아무리 세차고 구름 아무리 빨라도
느긋한 내 마음 무작정 재촉할 수는 없어요
오늘이 마지막일까요?
우리 서로 한 권의 책이라면
첫장은 있어도 마지막 장은 도저히 찾을 수 없는 책인데
오늘이 마지막일까요?
우리 서로 한 권의 책이라면
첫장은 있어도 마지막 장은 도저히 찾을 수 없는 책인데
오늘이 마지막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