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의 숨결 속에 내린 은빛 눈물
창가에 남은 그림자, 우리의 이야기
네가 떠난 후 남겨진 텅 빈 캔버스
빗소리만이 채우는 고요한 밤의 색
하늘에서 내린 슬픔, 내 맘을 적시고
그리움의 무게만큼 깊어가는 밤
손끝에 닿길 바라는 너의 따스함
이 비가 그리는 길을 혼자 걸어가네
비가 그치고 나면 그리움도 쉬어갈까
빗물에 흐려진 너의 모습 그리며
겨울비 내리는 밤, 너를 불러보지만
두 발자국 사이 남은 공허만 걸어가
하늘에서 내린 슬픔, 내 맘을 적시고
그리움의 무게만큼 깊어가는 밤
손끝에 닿길 바라는 너의 따스함
이 비가 그리는 길을 혼자 걸어가네
조용한 빗방울은 추억을 속삭이며
멈출 수 없는 이별의 흔적을 적셔
그래도 기억할게, 우리가 나눈 온기
이 겨울의 끝에서 다시 봄을 꿈꾸며
이 밤의 끝에서 난 너를 기다려
비에 젖은 기억 속에 널 찾아 헤매며
공허를 걸어, 그 끝에 너 있기를
봄이 오길 바라며, 이 길을 걸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