둥근달
이짜나언짜나(EZUZ)
앨범 : 둥근달
작사 : 이찬 (이짜나언짜나), 박원찬
작곡 : 이찬 (이짜나언짜나), 조태준, Deadbear
편곡 : 이찬 (이짜나언짜나), 조태준, Deadbear
감성 차오르는 밤
넌 그때마다 크게 떠오르는 달
감정 차오르는 나
넌 눈치 없게 둥글고 밝아
감성 차오르는 밤 네가 떠오른 밤
어쩌면 매일 밤 아니 확실히 매일 밤일 거야 아마
내 방에 커튼을 쳐도 너는 참 밝아
눈을 꽉 감아도 내 꿈에 스며들어
밤잠 괴롭히는 너 좀 너무하다
너무하지 심지어 길어
이 밤은 마치 치즈처럼 계속 길어져
끊어질 듯 다시 이어지고
보란 듯한 저 달의 표정도 얄미워
그래서 난 했어 또 못 본 척
찌질한 내 성격 나도 못 고쳐
너의 예쁜 척 내가 미쳐
근데 절대 못해 힘든 척
감성 차오르는 밤
넌 그때마다 크게 떠오르는 달
감정 차오르는 나
넌 눈치 없게 둥글고 밝아
발갛게 달아오른 나
아마 감기 때문인가 봐
머리가 지끈 아파오니까
나도 모르게 훌쩍이며 뒤척이는 밤
어차피 약은 시간뿐이라는 데
왜 넌 과다 복용하게 만들어
이젠 괜찮아진 것 같은 데
주륵 흘러내릴 때면 날 바보 만들어
날 불쑥 찾아오지 말던가
아니 예쁘게 웃지나 말던가
우리 서로 대화가 잘 통한다며
집 갈 때까지 전화 끊지 말잔 말
에 또 설레 허나 귀가 후엔
화장 지우듯이 나를 지워버린 것 같이
넌 잠들지
그때 떠오르는 둥근달이 미워
감성 차오르는 밤
넌 그때마다 크게 떠오르는 달
감정 차오르는 나
넌 눈치 없게 둥글고 밝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