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모라 해 뜨면 숨깊게 들이쉬고 한라를 오르
는 푸른 눈의사제 노오란 갯취와 정연한 구상나무 왕벚꽃의향기 남도의 생명
들 온세상에 퍼져 제주의 자랑이 되도다
온주의 밀감을 제주에 자리 매김한이 푸른 사제여
탐라의벗이여 진정제주민을 사랑한 참사제여
교황파견선교사 그이름기억하라 탐라에 화합을 가져온 그이름 에밀타케
민란의 분노를 묵묵히 받아내고 거친바다 건
너 척박한땅 견뎌 가녀린 백성과
하나된 십수년을 동고동락한이 당신은 에밀타
케 이슬맺힌풀잎 신기한 나무들을보며
크신분의 섭리 제주에 뿌리 내린이 푸른 사제여
탐라의 벗이여 진정 제주도를 사랑한 참선교사여
왕벚꽃의 친구로 그이름 기억되리
탐라에활력을 가져온 당신은 에밀타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