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너가 떠난 후에야 일어나서 너무 늦어버린 식사를 준비해
너가 남긴 흔적 냉장고에 가서 먹다 남은 피자는 전자렌지에
어제 보던 영화는 반 정도 남아서 괜히 틀어 놓고 난 혼자 딴짓해
사실 이거 봤어 결말을 다 알어 허나 그게 중요한 게 아니였기에
모든 게 다 좋았어 난 근데 이젠 없어서 괴로워
그렇다고 널 찾거나 전활 걸지 않아 외로운
마음에 또 망가져 가 밖을 나가 떠나 새로운
누군가를 만나거나 해야겠지만 난 누워있네
너가 그려진 천장을 바라보며 널 세고 있네
헝클어진 머릴 묶으며 날 보고 있는 너
잘 다듬어진 셔츠를 입고 화장을 하던
너의 모습 뒤로 손을 뻗어 보지만
난 너가 떠난 후에야 일어나서 너무 늦어버린 식사를 준비해
너가 남긴 흔적 냉장고에 가서 먹다 남은 피자는 전자렌지에
어제 보던 영화는 반 정도 남아서 괜히 틀어 놓고 난 혼자 딴짓해
사실 이거 봤어 결말을 다 봤어 허나 그게 중요한 게 아니였기에
다 망쳐버린 그 시간에 갇혀 널 세고 잇네
망가져 버린 머릴 묶으며 날 보고 있는 너
다 헤져버린 티셔츠를 벗고 화장을 하던
너의 모습 뒤로 손을 뻗어 보지만
난 너가 떠난 후에야 일어나서 너무 늦어버린 이별을 준비해
우리가 남긴 흔적 그 끝에 남은 흔적은 짙게 남아 여기저기에
덮을수록 커져만 가는 너 숨길수록 아파져만 가
그냥 난 서둘러 집을 나서 분명 내 하루는 변할 게 단 하나 없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