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모난 두상이 되길 소각소각
썩은 우상의 머릴 모아모아
백 번을 반복해도 또 소각소각
이래서 끊질 못해
이래서 끊질 못해
해
가꾼 털이 적혀 있는 도안
잠깐 사이 첨삭한 마지막 유서
자꾸 답답하게 날 부추기진 마
그래선 참질 못해
어차피 그럴수록 매 순간순간
공허한 마음이 되길 소각소각
썩은 우상의 머릴 모아모아
책임을 물을 사람도 소각
끊질 못해
그럴싸한 모양도 내지 못했고
난 깨끗하지 못해
어차피 그럴수록 매 순간순간
네모난 두상이 되길 소각소각
썩은 우상의 머릴 모아모아
백 번을 반복해도 또 소각
끊질 못해
이래선 끊질 못해
이래서 끊질 못해
이래선 끊질 못해
이래선 끊질 못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