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

이재승
앨범 : 너에게로
작사 : 이재승
작곡 : 이재승
편곡 : 이재승
무심코 툭 뱉은 말이
화살이 되어 내 마음에 깊숙이 박혀
다치지 않아 보려 해도 돌아오는 건
지워지지 않는 흉터뿐이더라
이제 곧 빛이 나올까
무한한 길 아래 나 하나
내 끝은 어디 쯤일까, 지쳐 발걸음을 멈춘다
모두가 날 미워해도
세상이 원망스러워도
꿋꿋하게 버티고 싶었는데
내 맘처럼 잘 안되더라
일부러 톡 쏘듯 말했을까
아님 내가 그저 예민하게 군 걸까
아님 너의 맘이 변한 걸까
오늘도 온갖 생각들을 안고 잠자리에 들어
내일이 되어도 모든 것이 변함없을까
넌 알까 내가 느꼈던 이 상처들을
날 아프게 하기 위함이었을까
모두 날 노려보고 날 욕하는데
내 상처는 누가 치료해 줄까, 아물기는 할까
매일 밤 슬픈 악몽 속에
이런 나를 피해
꿈을 꾸는 것도 겁이 나니까
내려놓을까 해 모두 다
도망칠까 해 저 멀리
내가 문제인 것만 같아
거울 속의 내가 초라해지잖아
그만 날 괴롭혀줘 안 그래도 힘든데
결국은 내 마음은 네 곁으로 민들레 홀씨 되어 버려
혹시 내 옆자리가 불편했다면
sorry, I don't mean that
인간은 역시나 같은 실수를 또 반복해
심장은 부었네 ‘108번뇌’
발목에 감긴 내 사슬에 스스로 잠가 자물쇠
너무 힘든 드라마 쿠키까지 다 보기엔
돼지 목에 진주는 보였네 작은 빈틈
사람은 결국 쉽게 나버리잖아 싫증
기댈만한 게 못되지 맹목적 믿음은
그래 난 변했어 변했지, 그래 야 난 몰라 이제
욕받이 해줄게 평생 넌 너만 봐라
난 너처럼 가짜 존심 따위는 안 팔아
그래 솔직히 거짓말 없었다고는 할 말
근데 난 딱히 널 힘들게 하고 싶지는 않아
전생에 나는 대체 무슨 죄를 지었길래
벌이 이리 혹독한가요
평생을 이리 살아야 할까요
내 밝은 미소는 고인 눈물로 바뀌어도
그래 난 어쩔 수 없나 봐
난 이대로 날 탓하기만 할게
넌 알까 내가 느꼈던 이 상처들을
날 아프게 하기 위함이었을까
모두 날 노려보고 날 욕하는데
내 상처는 누가 치료해 줄까, 아물기는 할까
매일 밤 슬픈 악몽 속에
이런 나를 피해
꿈을 꾸는 것도 겁이 나니까
내려놓을까 해 모두 다
도망칠까 해 저 멀리
내가 문제인 것만 같아
거울 속의 내가 초라해지잖아
이해할 생각이 없다면
조용히 지나쳐 주세요
행복했던 지난날을 생각해서라도
결국 다 똑같을 거야
얼굴 붉히고 싶진 않아
미안할 필요가 없는 세상이야
결국 우린 각자의 길을 걷지만
돌이켜보면 우린 생각보다 웃음이 많았는데
나는 어느새 이런 사람이 된 걸까
내가 바란 건 이런 게 아녔는데 ..
모두 다 하나쯤 품고 있을 상처들
너무 아파도 아닌 듯 숨기고 살아요
모두 날 노려보고 날 욕하는데
내 상처는 누가 치료해 줄까, 아물기는 할까
매일 밤 슬픈 악몽 속에
이런 날 회피해
꿈을 꾸는 것도 겁이 나지만
나를 한번 믿어보자
꿋꿋하게 일어서보자
상처를 지워 내보자
나 더 이상 울지만은 않을 거야
빠져있어 파리지옥에
내 행동을 빨리 지워내
내가 너를 사랑했던 만큼
너도 그렇길 바래줬던 날들
빠져있어 파리지옥에
네 행동을 빨리 지워내
눈을 감아야겠어
이런 날 놔줘 너의 현실 속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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