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야

하만택
앨범 : 광야
작사 : 이육사
작곡 : 김선경
편곡 : 이웅
까마득한 날에
하늘이 처음 열리고
어디 닭 우는 소리 들렸으랴

모든 산맥들이
바다를 연모해 휘달릴 때도
차마 이곳을 범하던 못하였으리라

지금 눈 내리고 매화 향기 홀로 아득하니
내 여기 가난한 노래의 씨를 뿌려라
다시 천고의 뒤에 백마 타고 오는 초인이 있어
이 광야에서 이 광야에서 목 놓아 부르게 하리라


끊임없는 광음을
부지런한 계절이 피어선 지고 피어선 지고
큰 강물이 큰 강물이 비로소 길을 열었다
지금 눈 내리고 매화 향기 홀로 아득하니
내 여기 가난한 노래의 씨를 뿌려라

다시 천고의 뒤에 백마 타고 오는 초인이 있어
이 광야에서 이 광야에서 목놓아 부르게 하리라
부르게 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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