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송정의 아침

박영애
앨범 : 우리가 기리는 님은(시낭송 10곡)
작사 : 전세중
작곡 : 전세중
수평선에서 동이 튼다
얼룩무늬 바다가 빛을 토해낸다
울창한 소나무 숲에도
백일홍에도, 네잎클로바에도
정결한 은빛 모래도 반짝 깨어난다
어둠에서 벗어난 붉은 물결
새벽바다가 일어선다
침묵의 폭풍우가 출렁이니
갈기 세우고 달려와 한사코 풀어헤치는 파도
무한한 깊이에서 햇덩이를 들어올린다
잃었던 사랑이 들끓는다
해를 먹고 자란 어린 시절이
궁굴리고 두루두루 휘휘 저으며
나를 온통 바다로 던진다
바다는 태연히 나를 안는다
해안선 표정은 밝다
높고 깊은 모나고 둥근 것들이 화음을 낸다
풀벌레 소리도 정겹다
햇빛도 바람도 파도소리도 전주곡을 울린다
하늘과 땅이 가득한 월송정에서
허공으로 솟구쳐 오르는 해를
어린 아이처럼 건져 올린다
두 팔 펼쳐 가슴 한쪽을
풀어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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