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던 그날 밤은 차갑던 바람만
귓가에 속삭이던 이별의 그 말들
아직도 가슴 속에 새겨져 있는데
미련이란 이름으로 날 묶었네
눈물로 채운 잔을 비우고 나면
다 잊을 수 있을까 정말 그럴까
사랑아 떠나간 사랑아
너 없는 이 길 위에 혼자서 남아
그리워 너만을 그리워
지울 수 없는 추억만 날 감싸네
시간은 흘러가고 계절도 바뀌어
모든 게 다 변해도 너는 그대로
한 번쯤 돌아보며 웃어줄 수 없니
그리움도 외로움도 다 너인데
희미한 별빛 아래 서성이는 맘
이제는 놓아야지 정말 그래야지
사랑아 떠나간 사랑아
너 없는 이 길 위에 혼자서 남아
그리워 너만을 그리워
지울 수 없는 추억만 날 감싸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