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없이 고독한 텅 빈 방
울려대는 시계초
차가운 달빛만이 비추는 이 밤이
깊은 어둠 속에 사무친 기억 속
도시의 소음 속을 걸으며 눈을 감아봐도
아득히 머나먼 곳에서
들려오는 복잡한 마음속에
끝나지 않는 미로 속
길을 헤매고 있네요
다시금 주변을 살펴봐도
무수히 쏟아진 별빛
끝이 없는 세계선 속
나 홀로 밤을 걷고 있네요
한없이 고독한 텅 빈 방
울려대는 시계초
차가운 달빛만이 비추는 이 밤이
또 한 번 스쳐 지나가면
변치 않는 오늘이 시작되죠
끝없이 펼쳐진 별처럼
거듭된 후회가 또 쌓여가네요
아무리 발버둥을 쳐봐도
끝나지 않네요
나의 아침엔 달이 뜨고
밤이 되니 해가 떠오르네요
끝나지 않는 미궁 속
멍하니 걷고 있네요
다시금 주변을 살펴봐도
점점 더 깊어져가는
끝이 없는 세계선 속
온기가 점점 사라지네요
한없이 고독한 텅 빈 방
울려대는 시계초
차가운 달빛만이 비추는 이 밤이
또 한 번 스쳐 지나가면
반복되는 오늘이 시작되죠
끝없이 펼쳐진 별처럼
운명의 굴레 속 흩어진
기억 속의 조각들
찬란한 별빛이 쏟아지는 이 밤이
또 한 번 스쳐 지나가면
성스러운 내일이 다가오길
끝없이 빛나는 별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