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3시

달콤한비누
등록자 : cheese

너에게 들려줄게 그 표정 그대로 들어줄래
사실 아무 말도 안 할 거지만 웃으며 들어줬음 해
어젯밤 꾸었던 꿈 혼자서 외롭진 않았었니
오늘 자기 전에 문을 열고 자 베개도 하나 더 두고
나 너에게 다가가 무슨 노래 부를까 매일 밤 고민했었고
하루에도 몇 번씩 함께였던 순간을 떠올리며 웃음 짓곤 해

4시에 네가 날 만나러 오면 아마 난 3시부터 기쁘겠지
너의 발소리를 기다리면서 꿈조차 꾸지 않겠지
조심스레 다가가 좋아한다 말할까 아직은 이르지 않을까
술 취한 척 너에게 기대 안겨 볼까나 혹시 날 받아주려나
아무도 올 수 없는 우리 둘 세계 그 속에 꿈을 맡길게
봄날의 햇살 같이 너의 미소를 영원히 간직하며
그런 너를 좋아해 그런 너를 사랑해 언제나 함께 있을래
이런 나를 좋아해 이런 나를 사랑해 아직은 수줍은 내 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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